김회근 서울시의원, "안전지수제 시행에도 대형사고 반복··· 점수 관리 넘어 실제 사고 예방 성과 보여줘야”

정충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3 19:05:21
  • -
  • +
  • 인쇄
동북선 사고 당시 안전지수 85점,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당시 89점…“안전지수 높아도 사고 못 막으면 의미 없어…실효성 전면 재점검 필요
▲ 김회근 서울시의원

[뉴스앤톡] 서울특별시의회 김회근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진1)이 9월 2일 도시기반시설본부 도시철도국 업무보고에서 서울시가 2024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안전지수제’의 실효성에 대해 지적했다.

서울시는 건설공사 현장의 안전관리 수준을 점검하고 현장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안전지수제를 시행하고 있다. 김 의원은 안전지수 점수를 관리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실제 사고를 얼마나 예방하고 줄였는지를 객관적으로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발생한 사고 사례를 들어 안전지수제의 한계를 짚었다. 동북선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 당시 해당 현장의 안전지수는 85점이었으며, 지난 5월 발생한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당시 안전지수 역시 89점으로 높은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회근 서울시의원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서울시의 위기 대응체계 전반에 심각한 허점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특히 사고 발생 당시 해당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인 매뉴얼조차 마련돼 있지 않았던 점을 문제로 꼽았다. 현장에서 심각한 이상징후를 발견하고도 약 12시간 동안 실질적인 조치 없이 방치됐고, 이후에는 충분한 안전조치가 확보되지 않은 고위험 상황에서 인력이 직접 현장에 진입해 문제 해결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서울시의 안전관리 및 위기 대응능력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사고를 겪은 이후에도 유사 사고에 대비한 대응 매뉴얼이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시민과 작업자의 안전에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무엇보다 우선해 실효성 있는 대응 매뉴얼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뉴스앤톡.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