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군, 경원선 복원 첫 걸음 예산 반영에 철원 지역 일제히 “환영”

정충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2 1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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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멈춘 경원선, 2027년 국비 237억 타고 다시 움직인다
▲ 철원군청

[뉴스앤톡] 2027년 정부예산에 경원선 복원사업비 237억 원이 반영되자 철원군의 오랜 숙원에 실질적 첫 동력이 실렸다며 주민들은 일제히 환영에 나섰다.

통일부는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에서 지난 10년간 중단됐던 경원선 복원 재개를 공식화했다.

경원선 복원은 백마고지역~월정리 군사분계선 구간 11.7km를 잇는 사업으로, 우리측 구간인 백마고지역~남방한계선 9.3km를 1단계로 우선 시행한다.

사업비는 약 1,791억 원 규모로 남북협력기금을 통해 추진된다.

경원선 복원 사업이 처음 공식화된 것은 2015년으로 당시 통일부와 국토교통부는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경원선 남측구간 철도복원 공사 착공을 발표했다.

1단계로 백마고지역~월정리역 9.3km 단선철도 복원을 추진키로 했다.

2015년 8월 5일 철원 백마고지역에서 기공식이 열리면서 분단 70년 만에 복원 공사가 시작된다는 의미가 강조됐다.

실향민과 지역 주민, 통일·철도 분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통일과 미래로 가는 길이라는 상징도 함께 나왔다.

그러나 이 사업은 2016년 5월 중단돼 약 10년간 멈춰 있었고, 부지 매입과 설계는 끝난 상태에서 노반공사도 일부 진행됐다.

경원선 복원은 철원군에 단순한 철도 연결을 넘는 의미를 갖는다.

백마고지역까지 열차로 온 뒤 다른 교통수단으로 갈아타야 했던 불편이 줄고, DMZ 평화·생태관광 접근성도 높아질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경원선이 지나던 교통·산업 중심지였고 금강산선 개통으로 내금강관광 붐이 일었던 철원의 역사적 기억을 되살리는 계기도 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유라시아 철도망과 연결되는 대륙철도 거점 기반 마련이라는 기대도 거론된다.

주민들은 이번 예산 반영을 그런 기대가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철원의 한 주민은 “10년 가까이 멈춰 있던 사업이 예산까지 반영됐다고 하니 이번엔 정말 되는구나 싶다”며 “주민들 사이에서도 환영하는 분위기가 크다.

이번에는 제대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 공사 재개 준비를 거쳐 복원재개 기념식 및 공사 재개는 2027년 상반기에 추진되고, 시설물 검증과 종합시운전 7개월을 거쳐 2029년 말 개통을 목표로 삼고 있다.

통일부는 경원선 복원 재개를 DMZ 평화·생태관광 접근성 개선과 접경지역 민생경제 활성화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복원 재개가 곧 즉각적인 운행 재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2027년 예산 반영과 복원 재개 추진은 철원군에 분명한 전환점이 되고 있다.

주민들에게는 끊겼던 길이 다시 열릴 수 있다는 희망이자, 지역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는 기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제 관심은 복원 재개의 실제 이행 속도와 후속 조치로 향하고 있다.

김동일 군수는 “10년 가까이 멈춰 있던 경원선 복원이 2027년 국비 반영으로 다시 움직일 수 있게 됐다”며 “철원군민들이 기다리고 또 기다려 온 숙원인 만큼, 이번 예산 반영을 계기로 복원 재개가 실제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원선은 철원의 역사와 미래를 동시에 잇는 길”이라며 “주민들 사이에서도 환영하는 분위기가 큰 만큼, 지역이 한결 더 나아지는 계기가 되도록 행정 차원의 대응과 협조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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