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응원하러 아빠도 달렸다… WMAC대구2026 ‘육상 가족’ 눈길

정충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7 15: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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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소년체전 3관왕 임예서 선수 아버지 임형근, M45 100m 출전
▲ 딸 응원하러 아빠도 달렸다… WMAC대구2026 ‘육상 가족’ 눈길

[뉴스앤톡] 육상선수인 딸을 응원하기 위해 아빠가 직접 트랙에 섰다. 경명여자중학교 1학년 임예서 선수의 아버지 임형근(46)씨가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WMAC대구2026) 남자 M45 100m에 출전했다.

임형근 씨는 8월 22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M45 100m 예선에 출전해 13초 28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임 씨는 육상선수로 성장하고 있는 딸을 응원하고, 딸이 경험해 온 훈련과 경기의 의미를 직접 느껴보기 위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임예서 선수는 현재 경명여자중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육상선수로유가초등학교 6학년이던 2025년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100m와 200m, 4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3관왕에 올랐으며, 대회 최우수선수로도 선정됐다.

평소 딸의 훈련과 경기를 곁에서 지켜봤던 임형근 씨는 이번 대회에서 직접 유니폼을 입고 출발선에 서며 선수의 입장을 경험했다.

임형근 씨는 “평소에는 예서가 훈련하는 모습을 보면서 ‘열심히 하고 있구나’라고만 생각했는데, 직접 대회에 참가해 보니 짧은 100m를 위해 선수들이 얼마나 오랜 시간 땀을 흘리고 반복해서 훈련하는지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며 “단순히 육상 경기에 참가한 경험이 아니라 딸의 노력과 열정을 아빠의 눈으로 다시 바라볼 수 있었던 특별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딸을 향해서는 “예서야, 아빠는 네가 얼마나 열심히 달려왔는지 이제 조금 더 잘 알 것 같다”며 “기록이나 순위보다 지금처럼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달려가는 네 모습을 항상 응원할게”라고 마음을 전했다.

경기 후 임형근 씨는 같은 조에서 달린 세계 각국의 선수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서로의 도전을 격려하는 등 육상을 통한 교류의 시간도 가졌다.

한편,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는 35세 이상 선수들이 5세 단위 연령별로 참가해 기량을 겨루는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임형근 씨처럼 기록과 순위를 넘어 육상을 즐기며 각자의 목표에 도전하는 마스터즈 선수들이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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