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의 미래, 바다에서 연다”… 이병선 시장 해수부 찾아 현안 세일즈

정충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3 13: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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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항 국가거점어항 조성·국제여객터미널 정상화 등 3개 핵심 현안 건의
▲ “속초의 미래, 바다에서 연다”… 이병선 시장 해수부 찾아 현안 세일즈

[뉴스앤톡] 이병선 속초시장이 속초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해양·항만 분야 핵심사업의 국비 확보와 정부 사업 반영을 위해 부산에 위치한 해양수산부를 직접 찾았다.

속초시는 9월 3일 이병선 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과 이양수 국회의원실 관계자가 해양수산부를 방문해 항만국, 어촌양식정책관, 수산정책실 관계자들과 잇따라 면담하고 주요 지역현안에 대한 지원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속초시가 건의한 핵심사업은 ‘대포항 국가거점어항 조성사업’, ‘속초항 국제여객터미널 시설개선’, ‘영랑동 해안지역 친수공간 조성’ 등 3건이다. 이 시장은 각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설명하며 국비 지원과 정부 사업 반영을 요청했다.

시는 가장 먼저 총사업비 897억 원 규모의 ‘대포항 국가거점어항 조성사업’의 최종 선정을 건의했다. 현재 대포항은 서면·현장평가를 거쳐 전국 3개소 예비대상항 중 하나로 선정된 상태로, 해양수산부의 기본계획 수립과 지자체 협의를 거쳐 9월 최종 선정 절차를 앞두고 있다.

대포항은 연간 약 136만 명이 방문하고 관광·숙박·상권이 두루 갖춰진 동해안 대표 관광 어항이다. 연간 수산물 위판량도 약 2,500톤에 달해, 안정적인 수산 기반을 바탕으로 관광 수요와 수산물 유통 기능을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경쟁력 높은 항만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관광 중심의 대포항을 수산물의 생산과 유통, 가공, 소비, 관광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수산 물류·관광 복합 거점어항’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어서, 속초항 국제여객터미널 정상화를 위한 지원도 건의했다. 속초항 국제여객터미널은 2000년 준공됐으나 2014년 이후 장기간 사용되지 않아 시설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 시는 터미널과 친수공간 등을 정비하는 데 약 143억 원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해수부가 추진하는‘소규모 항만재개발사업’에 이를 포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시는 국제여객터미널 정상화가 안정적인 국제항로 운영을 위한 기반일 뿐 아니라, 향후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속초~러시아~일본을 잇는 정부의 ‘평화 바닷길’ 구상을 실현할 핵심 해상 인프라라는 점을 강조했다. 시설개선을 통해 항만 기능을 정상화하고 지속 가능한 국제항로 운영 기반을 마련하면 인접 상권을 비롯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는 현재 해수부가 추진하고 있는 영랑동해안2·장사지구 연안정비사업과 연계해 도로를 확장하고 시민과 관광객이 해안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친수공간을 조성해 줄 것을 건의했다.

영랑동 해안지역은 일부 구간에 보도가 없고 일방통행으로 운영돼 보행 안전과 교통혼잡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시는 기존 연안정비사업에 도로와 친수시설을 함께 반영해 재해 예방뿐 아니라 주민 생활불편 해소와 관광환경 개선까지 함께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대포항과 속초항을 비롯한 해양·항만 자원은 속초의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어갈 중요한 기반”이라며 “이번에 건의한 사업들이 정부 정책과 국가 재정사업에 반영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회와 중앙부처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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