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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화 출토 문화유산 5건, 인천시 지정문화유산 됐다(선두포축언시말비(정면)) |
[뉴스앤톡] 강화군은 강화에서 출토된 문화유산 5건이 인천광역시 지정문화유산으로 최종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문화유산은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유산 4건과 문화유산자료 1건이다.
이로써 강화역사박물관은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인 '강화 동종'을 비롯해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유산 4건, 문화유산자료 1건 등 총 6건의 지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지정된 문화유산 5건은 모두 현재 강화역사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고려 강도시기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선각 아미타여래·관음보살 경상 및 무문 동경 일괄', '선원명 청동은입사향완', '금동여래삼존상'과 조선시대 강화의 국방과 간척 역사를 보여주는 '강화 건평돈대 불랑기 모포', '강화 선두포 축언 시말비'다.
강화군은 이번 지정을 계기로 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오는 10월 강화박물관 개관기념주간 행사와 연계한 기념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시에서는 고려 강도시기의 불교문화와 조선 후기 강화의 국방·간척 역사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관련 자료와 유물의 주요 내용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에 지정된 문화유산은 유물 자체의 가치뿐만 아니라 출토지와 명문, 제작기법 등 구체적인 역사 정보를 담고 있어 강화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자료로 의미가 크다.
고려 강도시기 불교문화와 관련해서는 '선각 아미타여래·관음보살 경상 및 무문 동경 일괄', '선원명 청동은입사향완', '금동여래삼존상'이 주목된다.
'선각 아미타여래·관음보살 경상 및 무문 동경 일괄'은 강화기독교기념관 인접 부지에서 출토된 고려 후기 금속공예품이다.
출토지가 명확하고 불교의례와 관련된 동경의 성격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높으며, 표면에 새겨진 아미타불과 관음보살 도상은 고려 후기 불교미술의 양상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로 평가된다.
선원면 창리 공동주택부지에서 출토된 '선원명 청동은입사향완'은 ‘선원(禪原)’이라는 명문이 확인돼 고려시대 최우의 원찰인 선원사와의 관련성을 보여준다.
정교한 은입사 기법과 범자문 장식은 고려 후기 불교의례와 금속공예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판단된다.
'금동여래삼존상'은 강화여고 기숙사 부지에서 출토된 유물로, 여래좌상을 중심으로 좌우에 승상이 배치된 독특한 형식을 보인다.
13~14세기 고려 후기 불상에서 나타나는 얼굴 표현과 옷 주름 등을 통해 당시 불교조각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어 학술적 가치가 크다.
조선 후기 강화의 군사적 역할을 보여주는 '강화 건평돈대 불랑기 모포'는 2017년 건평돈대 발굴조사에서 포좌에 배치된 상태로 출토된 청동 화기다.
포신에 새겨진 명문을 통해 1680년, 숙종 6년에 제작된 사실과 관련 인물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으며, 실제 방어시설에서 사용된 위치가 명확하다는 점에서 조선 후기 강화 해안방어체계와 당시 군수체계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강화 선두포 축언 시말비'는 1706년부터 1707년까지 강화유수 민진원의 주도로 이루어진 선두포 제방 축조 과정을 기록한 비다.
공사 시기와 규모, 동원 인력, 자재 조달 상황 등이 구체적으로 남아 있어 조선 후기 강화의 간척사업과 지역사 연구에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이번 지정은 고려시대 수도였던 강화의 불교문화부터 조선 후기 국방과 간척에 이르기까지, 강화의 역사적 정체성을 실물 문화유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자료들이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출토지가 명확한 문화유산이 다수 포함돼 향후 강화지역 역사·문화 연구와 전시·교육 자료로서의 활용 가치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이번 지정은 강화에서 출토된 문화유산의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다시 한번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강화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연구와 전시·교육을 통해 군민과 관람객이 그 가치를 보다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도록 적극 활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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