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과수화상병’ 위기단계 격상에 총력 대응 … 예찰․방제 강화

정충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9 11:4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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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사과·배 64농가(23.6ha) 대상 정밀 예찰 및 적기 방제 지도 총력
▲ 과수원 예찰

[뉴스앤톡] 양양군은 최근 기온 상승으로 과수화상병 발생 위험이 커짐에 따라 관내 사과·배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화상병 예찰과 방제 지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이른 더위가 지속되면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과수화상병 위기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특히 도내 인근 지역에서도 과수화상병 발생이 보고됨에 따라, 군은 관내 유입 예방을 위해 예찰 활동을 더욱 촘촘히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과수화상병은 사과, 배 등에 발생하는 법정 검역 세균병이다. 감염될 경우 잎, 가지, 과일 등이 마치 불에 탄 것처럼 검게 마르는 증상을 보이며, 전염성이 강한 반면 치료제가 없어 과수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치명적인 병해다. 현재는 감염 발생 시 확산 방지를 위한 '공적 방제(매몰)' 대상 병해로 규정되어 있다.

군은 과수화상병의 조기 박멸을 통한 안전 영농 도모와 양양지역 과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선제적 대응에 나서왔다. 지난 2월 과수 생육기 전, 1·2차에 걸쳐 궤양 및 의심 나무를 전량 제거하는 사전 예방 작업을 완료했다.

또한, 지난 3월 10일에는 관내 사과·배 재배 64개 농가(23.6ha)를 대상으로 ▲동계방제 약제(IC보르도액-412) 115포 ▲개화기 1차 방제약제(비온) 141병 ▲개화기 2차 방제약제(옥싸이클린) 141병을 신속히 배부해 적기 방제를 마쳤다.

군은 화상병의 주요 병징 발현 시기인 3월부터 오는 11월까지 농가별 현장 순회 예찰 활동을 집중 전개하고 있다.

황병길 양양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과수화상병은 조기 발견과 신속한 차단이 확산을 막는 유일한 지름길"이라며, "농가에서도 농작업 전후 소독을 철저히 하고 하루에 한 번 이상 자가 예찰을 실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화상병으로 진단되어 매몰 처분을 받더라도 관련 법령에 따른 손실보상금 제도가 마련되어 있는 만큼,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감추지 말고 즉시 농업기술센터로 신고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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