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국공립어린이집 생일잔치 '풍선 대신 다회용 장식' 사용

정충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05-08 08: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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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돌상·캐릭터 생일상 12세트 제작·…“플라스틱 감축·환경교육 효과”
▲ 성남시 금광동 소재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다회용 장식 ‘캐릭터 생일상’을 활용해 원아의 생일잔치를 열고 있다

[뉴스앤톡] 성남시 국공립어린이집은 앞으로 원아 생일잔치 행사 때 풍선 대신 다회용 장식을 사용하게 됐다.

시는 1회용 플라스틱류인 풍선 사용을 줄이기 위해 980만원을 투입해 다회용 생일 장식 12세트를 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제작한 다회용 생일 장식은 전통 돌상(6세트), 캐릭터 생일상(6세트) 등 2종이다.

전통 돌상은 케이크, 과일, 간식 등을 올릴 수 있는 나무 소반과 그릇 5개와 조화 장식 9개 등으로 구성됐다.

캐릭터 생일상은 선물 상자·별·동물 캐릭터 등신대 11개, 케이크·컵케이크·마카롱 모형 3종, 배경 현수막 등으로 구성된 포토존 형태다.

해당 장식은 12곳 거점 국공립어린이집이 보관·관리하며 대여 방식으로 운영된다. 각 어린이집은 필요할 때 대여해 사용한 뒤 반납하면 된다.

이번 다회용 생일 장식은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보육 현장 교사들의 의견을 반영해 제작됐다.

성남시에 따르면 지역 내 어린이집 108곳 중에서 67곳이 생일잔치 때 풍선을 사용하고 있다.

이들 어린이집(67곳)은 연평균 12회 생일잔치를 열고, 회당 평균 17개의 풍선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번 사용 후 폐기되는 풍선은 연간 1만3668개로 집계된다.

이를 다회용 장식으로 대체하면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을 줄이고, 자원 절약과 환경 보호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다.

온실가스 감축 효과는 연간 683㎏CO₂eq(이산화탄소 환산량) 수준이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103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

성남시 관계자는 “다회용 생일 장식 사용은 어린이들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배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사용 만족도 조사를 통해 친환경 보육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일회용품 사용 자제를 위해 지난해 5월부터 프로축구단 성남FC의 홈구장인 탄천종합운동장 푸드트럭과 매점에 다회용 용기를 전면 도입해 홈경기 때마다 2000개의 다회용기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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