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화 서울시의원, 119 도착해도 잠긴 문 앞...환자에게 닿는 시간은 ‘관리 밖’

정충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11-06 21: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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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현관 진입 개선·1인가구 맞춤형 응급대응 매뉴얼 마련 촉구
▲ 이동화 서울시의원

[뉴스앤톡]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현장 도착 이후 문을 열고 환자에게 접근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별도 공식 지표로 관리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관문 개방에 평균 몇 분이 걸리는지도 파악하지 않고 있어, 1인가구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울특별시의회 이동화 의원(서대문1,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5일 제340회 정례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방재난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같은 문제를 짚고, 현장 도착 이후 환자 접촉까지의 대응체계 개선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심정지나 호흡곤란으로 혼자 있는 환자가 의식을 잃으면 내부에서 문을 열어줄 사람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구급차가 도착해도 환자에게 접근하지 못하면 처치를 시작할 수 없는 만큼, 진입 과정의 지연 원인과 소요시간을 관리해야 한다는 취지다.

행정사무감사 제출자료의 부실한 답변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신고·출동 통계와 함께 현장진입 기준, 관계기관 협조체계 등을 요구했으나 ‘별도 관리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답변을 받았다며, 가구 형태별 통계 산출의 어려움과 현장진입 기준·매뉴얼의 제출 여부는 구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공동현관 보안장치도 쟁점이 됐다. 홍영근 소방재난본부장은 ‘119패스’와 관련해 일부 단지는 입주민 동의를 얻지 못해 적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건물 입구에서부터 진입이 지연되지 않도록 공동주택·관계기관과 협의를 강화하고, 필요한 제도 개선도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문 파손에 따른 책임·민원 부담이나 경찰 도착을 기다리는 과정에서 현장 진입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홍 본부장은 손실보상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환자 접근까지의 시간 관리와 공동현관 진입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119안심콜 홍보·가입 확대와 복지부서 협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혼자 사는 이유만으로 응급 상황에서 안전의 사각지대에 방치돼서는 안 된다”며, 현장에서 단 1초라도 줄일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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