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실 서울시의원, 구룡마을 화재, 소방용수 공급까지 차질... 소방 대응체계 전면 점검해야

정충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11-06 21: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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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 “화재 진압에 필요한 물 공급마저 끊기는 일 없어야”… 전수조사 및 전력선로 이중화 촉구
▲ 이영실 서울시의원

[뉴스앤톡]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1)은 지난 5일 2026년도 소방재난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구룡마을 화재 당시 소방용수 공급에 차질이 발생한 문제를 지적하며, 관련 시설의 전력관리체계 점검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지난 10월 27일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화재 당시 소방당국은 감전사고 예방을 위해 한국전력공사에 화재지역의 전력 차단을 요청했다. 그러나 소방용수 공급을 지원하는 증압장 전원까지 함께 차단되면서 진화에 필요한 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증압장 전력 공급은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8시 50분까지 2시간 20분간 중단됐으며, 실제 가동은 오후 9시 5분에야 재개됐다. 화재 현장의 안전을 위한 조치가 오히려 소방용수 공급에 영향을 미치면서 관계기관 간 사전 협조체계의 중요성이 드러났다.

이 의원은 화재지역의 전력 차단으로 증압장 가동까지 중단된 경위를 확인하고, 소방용수 공급에 필수적인 시설의 전력계통이 화재지역과 연계돼 있는 구조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특히 유사한 상황이 다른 지역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소방당국과 전력·상수도 관리기관 간 사전 협조체계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소방재난본부장은 구룡마을 화재지역과 증압장에 공급되는 전력선로가 연계돼 있어 전력 차단 과정에서 증압장 가동까지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인정하고, 관련 시설에 대한 전수조사와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전력선로 이중화 등 개선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화재 현장의 안전을 위해 전력을 차단하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이로 인해 진화에 필요한 소방용수 공급까지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된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서울시 내 유사시설의 전력공급체계를 면밀히 점검하고, 동일한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방용수 확보는 화재 대응의 가장 기본적인 조건인 만큼, 소방재난본부가 한국전력공사 및 서울아리수본부와 긴밀히 협력해 전력선로 분리·이중화 등 실효성 있는 개선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전수조사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까지 책임 있게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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