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세계 섬 관광의 미래 논의…제27회 ITOP포럼 개최

정충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8 20:30:10
  • -
  • +
  • 인쇄
이창흠 부지사, “섬의 한계를 새로운 가능성으로”…지속가능한 관광 3대 전략 제시
▲ 제27회 ITOP포럼

[뉴스앤톡] 제주특별자치도가 세계 섬 지방정부와 함께 지속가능한 관광의 미래를 모색하고, 관광산업의 실질적인 협력 확대에 나섰다.

제주도는 28일 오후 제주돌문화공원에서 ‘제27회 섬관광정책(ITOP) 포럼’ 고위급 원탁회의(리더스라운드테이블)를 열고, 세계 섬 지역의 관광정책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1997년 제주와 중국 하이난, 인도네시아 발리, 일본 오키나와 등 4개 지역이 주도해 제주에서 창설한 섬관광정책(ITOP)포럼은 세계 섬 지방정부 간 관광정책을 공유하고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국제협의체다.

올해 포럼은 28일부터 30일까지 ‘섬을 넘어: 관광을 통한 혁신적 미래의 도약’을 주제로 열리며, 정책 교류를 넘어 관광산업의 실질적인 협력과 국제 협력망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제주를 포함한 12개 회원지역 대표단과 세계관광기구(UN Tourism) 관계자 등이 참석해 ‘글로벌 섬 관광의 도약: 비전과 실천 과제’를 소주제로 지역별 관광정책과 공동 협력방안을 공유했다.

회의에서는 지난 29년간 섬관광정책포럼의 주요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각 지방정부의 실천과제와 정책사례를 소개했다.

이창흠 제주도 기후경제부지사는 ‘섬의 한계를 새로운 가능성으로’를 주요내용으로 지속가능한 섬 관광의 3대 미래 전략을 제시했다.

첫째, 지역자원과 지역 특화 콘텐츠, 마이스(MICE) 산업을 연계해 관광객의 체류를 늘리고 관광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둘째, 2035년 탄소중립 목표를 바탕으로 재생에너지 확대와 재생에너지를 통해 친환경 관광 모델을 구축하고 기후경제수도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셋째,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여행 환경을 구축하고, ‘글로벌 인공지능(AI) 허브’ 조성을 통해 스마트관광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회원지역들도 지역별 관광정책과 지속가능한 관광 발전을 위한 실천 전략을 공유했다.

일본 오키나와는 주민의 삶과 관광의 조화, 자연환경 보전, 문화·전통 계승, 지역경제 활성화를 4대 핵심 축으로 한 관광정책 추진방안을 소개했다.

미국 하와이는 ‘2030 관광 비전’을 바탕으로 숙박세 일부를 환경 보전 등에 활용하는 ‘그린피(Green Fee)’ 제도를 발표했다.

말레이시아 페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지타운의 문화유산과 전통 음식·축제를 활용해 지역의 전통을 보존하고 주민들에게 관광의 경제적 혜택을 확대하는 정책을 제안했다.

이 밖에도 참가한 각 회원지역 대표단들은 지역별 특화된 관광정책과 지속가능한 발전 구상을 공유하며 상호 협력 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했다.

한편, 제27회 섬관광정책포럼은 29일 공식 개막식과 글로벌 섬 관광 정책포럼, 섬 관광 비즈니스 상담회(ITOP Island Travel Mart) 등으로 이어진다.

특히 올해 처음 도입되는 기업 간 거래(B2B) 상담회에는익스피디아, 트립닷컵 등 글로벌 OTA(Online Travel Agency) 및 회원지역 관광업체와 국내외 구매업체 각 30여개사가 참여해 일대일 상담을 진행한다.

28~29일 열리는 ‘2026 세계 섬 축제’에서는 참가 지역의 전통문화 공연과 관광 전시, 음식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황경선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이번 포럼은 세계 섬 지역의 관광정책과 경험을 공유하고, 공동의 과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정책 교류를 관광산업의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가고, 회원지역과 함께 지속가능한 섬 관광의 발전 기반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앤톡.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