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 회야호 17년 만에 조류경보‘관심’단계 발령

정충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4 19:4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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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도사업본부, 정수처리 강화로 수돗물 안전 확보 총력
▲ 울산광역시청

[뉴스앤톡] 연일 이어지는 극심한 폭염으로 울산시의 주요 상수원 중 하나인 회야호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8월 4일 오후 6시부로 회야호(취수탑 지점)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특히 회야호에 조류경보가 내린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17년 만이다.

이번 발령은 지난 7월 27일과 8월 3일 채수한 물에서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1mL당 각각 1,810개, 3,230개로 조사됨에 따라 이뤄졌다.

조류경보 ‘관심’ 단계는 2회 연속 검사에서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1mL당 1천 세포수 이상일 때 발령된다. ‘경계’ 단계는 1만 세포수 이상 시 또는 조류독소가 10μg/L 이상 시, ‘조류대발생’ 단계는 1백만 세포수 이상 시 발령된다.

수질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경보는 수량 부족으로 인해 조류경보가 발령 중이던 낙동강 원수가 회야댐으로 유입된 데다, 최근 기승을 부린 폭염이 더해져 유해남조류가 급증함에 따라 발령됐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낙동강 원수의 남조류 세포수가 증가하자 회야댐으로의 유입을 지난 7월 8일 유입을 중단했으나, 저수량 부족에 따라 7월 24일 유입을 재개한 바 있다.

수질연구소는 남조류 세포수 증가에 따라 회야댐에 대한 수질 점검(모니터링)을 기존 주 1회에서 주 2회로 확대한 데 이어 조류경보 발령에 따라 주 3회로 강화한다.

회야정수장에서는 남조류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취수탑의 취수 위치를 기존 수심 26m 단일 취수에서 26m, 20m 혼합 취수로 변경했다. 또 조류독소 및 냄새물질의 제거효율을 높이기 위해 필요시 취수탑에 분말활성탄을 투입하는 한편, 정수공정에서는 응집제, 염소, 오존 농도를 조절하고 여과지와 활성탄지의 역세척 주기를 단축해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상수도사업본부는 상수원(댐)의 조류 증가에 대응해 회야댐에서는 5월 초부터 조류차단막, 살수시설, 수중폭기기 등을 가동해 조류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6월 초부터는 정수장의 원수와 정수에 대한 조류독소(마이크로시스틴스(6종))와 냄새물질(2-MIB, 지오스민)을 주 1회 점검(모니터링)해 왔다.

수질 점검(모니터링) 결과 상수원수에서만 조류독소와 냄새물질이 미량 검출되고 있으며, 고도정수과정을 통해 처리된 수돗물(정수)에서는 완전히 제거가 이뤄져 남조류가 일으키는 조류독소와 흙·곰팡이 냄새 등이 없는 안전한 물을 공급하고 있다.

김동훈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시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수돗물에서 냄새 등 수질 이상 발견 시, 수질연구소(052-229-5631~6, 052-229-5641~5)로 신속히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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