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카페 아닌 자립 일터, 달성 ‘행복울타리’ 복지부 평가 A등급

정충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3 18: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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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딜라이트’·베이커리 ‘솔트’ 운영, 장애인 35명 자립 결실
▲ 화원읍 베이커리 매장 '솔트'의 직원들이 손님들에게 판매할 음료를 준비하고 있다.

[뉴스앤톡] 대구 달성군청 로비에서 고소한 커피 향을 전하는 카페 ‘딜라이트’와 달성군 화원읍 주민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는 베이커리 카페 ‘솔트’가 지역 장애인들의 자립을 이끄는 따뜻한 보금자리로 주목받고 있다.

주민들에게는 친근한 일상의 휴식 공간인 이곳은 달성군 거주 정신·지적 장애인 35명이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홀로서기를 다지는 삶의 터전이기도 하다.

주민들의 따뜻한 이용과 장애인 근로자들의 정성 어린 땀방울이 만들어낸 이 현장이 최근 정부의 공식 평가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복지 모델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사)정인장애인복지회 산하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행복울타리(원장 이무희)’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25년도 장애인직업재활시설 평가’에서 종합 최고 등급인 ‘A등급(최우수)’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사회복지사업법에 따라 3년마다 정기적으로 시행되는 이번 평가는 전국 455개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을 대상으로 지난 3년간(2022년~2024년)의 운영 실적을 종합 심사했다. 행복울타리는 ▲시설 및 환경 ▲재정 및 조직운영 ▲프로그램 및 사업실적 ▲이용자의 권리 ▲시설운영전반 등 5개 평가 영역 전체에서 90점 이상을 획득했다. 이는 전국은 물론 대구광역시 평균을 크게 웃도는 성과다.

보건복지부 평가단은 행복울타리에 대해 중장기 발전 계획의 꾸준한 이행, 체계적인 행정 관리, 다각적인 사업을 통한 실질적 성과 창출 등을 높이 평가했다.

이 같은 성과의 바탕에는 법인인 (사)정인장애인복지회의 체계적인 시스템이 있었다. 특히 법인이 정신적 장애인이 단순한 보호 대상에 머물지 않고 주체적인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다져온 ‘삶터(자립 훈련)-배움터(가능성 발견)-일터(사회적 역할)’ 선순환 성장 체계가 든든한 밑바탕이 됐다.

이무희 행복울타리 원장은 “이번 최우수 등급 획득은 법인의 체계적인 자립 시스템과 장애인 근로자들의 진정성 있는 노력이 함께 이뤄낸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단순한 보호를 넘어 정신·지적 장애인이 지역사회의 당당한 경제 주체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직업 재활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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