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독서인문학교(고) 국외캠프단, 알마티에서 ‘고난 속에 피어나는 끈질긴 삶’을 마주하다.

정충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3 18: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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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속 고려인 디아스포라 역사 깊이 읽기
▲ 전남독서인문학교(고) 국외캠프단, 알마티에서 ‘고난 속에 피어나는 끈질긴 삶’을 마주하다.

[뉴스앤톡]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전남학생교육원은 오늘(23일), '2026 전남독서인문학교(고등과정) 국외캠프' 참가 학생들이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고난 속에 피어나는 끈질긴 삶'을 주제로 깊이 있는 역사 탐구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학생들은 카자흐스탄 국립박물관을 찾아 유목 문명과 실크로드, 소비에트 시절을 거쳐온 카자흐스탄의 역사를 다각도로 살펴보았다. 전시된 유물과 사료를 통해 하나의 땅에 켜켜이 쌓인 역사적 층위를 확인하며, 역사를 입체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길렀다.

국외 독립운동의 역사를 깊이 이해하기 위해 고려인 이주 역사의 상징인 고려극장을 찾았다. 학생들은 극장 내부를 둘러보는 투어와 고려극장의 역사를 담은 영상을 시청한 뒤, 고려인 역사 전문가인 김게르만 교수의 특강(90분)을 들었다. 특강을 통해 학생들은 조국 독립을 위해 평생을 바치고, 머나먼 이국땅에서도 숭고한 품위를 잃지 않았던 홍범도 장군의 삶과 항일 독립운동 정신을 가슴 깊이 새겼다.

일과를 마친 저녁 시간에는 세미나실에 모여 팀별 프로젝트 활동과 발표회를 열었다. 학생들은 낮 동안 박물관과 고려극장에서 직접 보고 느낀 배움을 글로 정리하고, 토론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배움을 한층 더 내면화했다.

특강에 참여한 한 학생은 "책으로만 접했던 홍범도 장군의 삶을 역사학자의 생생한 목소리로 들으니 훨씬 깊은 울림으로 다가왔다"며 "고난 속에서도 선조들이 꺾이지 않고 지켜낸 신념의 힘이 무엇인지 알게 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창근 전남학생교육원 원장은 "홍범도 장군의 숭고한 삶과 중앙아시아 문명의 흔적을 찾아 떠난 오늘의 역사 탐구 활동이 학생들이 역사를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든든한 밑거름이 됐길 바란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꺾이지 않았던 선조들의 신념과 지혜가 우리 학생들의 삶에도 든든한 자양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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