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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년 제15회 대구국제로봇산업전 |
[뉴스앤톡] 국내외 첨단 로봇기술과 산업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제15회 대구국제로봇산업전(ROBEX 2026)’이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엑스코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총 65개사 220부스 규모로 마련됐으며, 2026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6)와 함께 열리고 있다. 로봇과 AI, 미래모빌리티 등 첨단산업 간 융합 흐름도 함께 보여준다. 사람처럼 움직이며 작업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스스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공정을 수행하는 협동로봇, 제조·물류·서비스 현장으로 확장되는 다양한 로봇기술이 대구에 집결했다.
특히 올해 전시회는 피지컬 AI와 산업용 휴머노이드를 중심으로 로봇산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기존 산업용 로봇이 반복 작업 자동화에 강점을 보여왔다면, 최근에는 AI 기술과 결합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하며 보다 복합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이러한 변화 흐름을 제조 현장 중심으로 압축해 보여주는 자리다.
가장 주목되는 참가기업은 HD현대로보틱스다. 피지컬 AI 기반 지능형 양팔로봇을 처음 공개하며 산업용 휴머노이드로 확장 가능한 차세대 제조 로봇기술을 선보였다. 양팔은 각각 7㎏의 가반 하중*과 630㎜의 작업 반경을 갖췄으며, 양팔과 다섯 손가락을 갖춘 사람 상체 유사 구조를 적용해 물체를 집고 옮기거나 조립하는 등 정교한 작업 수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협동로봇 HDC 시리즈, 용접 자동화 솔루션 CADless, 도수형 협동로봇 ArcLift GO, 힘 제어 솔루션 등도 함께 전시해 산업현장 적용이 가능한 다양한 자동화 기술을 소개한다.
이어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과 자율이동로봇(AMR)에 피지컬 AI와 3D 비전 기술을 결합한 스캔앤고(Scan & Go)를 선보인다. 이 기술은 로봇이 주변 물체를 인식하고 이동하면서 작업을 수행하도록 설계된 지능형 자동화 솔루션으로, 고정된 위치에서 반복 작업을 수행하던 기존 로봇을 넘어 이동·인식·판단 기능을 갖춘 차세대 제조 자동화의 방향을 보여준다. 공작물 표면을 정밀하게 다듬는 디버링 자동화 기술도 함께 소개돼 정밀 제조공정에서의 협동로봇 활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의 또 다른 핵심은 산업용 휴머노이드다. 사람의 형태와 움직임을 구현한 휴머노이드는 단순한 시연용 로봇을 넘어, 향후 산업현장에서 사람의 작업을 보조하거나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계단, 협소 공간, 다양한 작업 높이와 도구 사용 등 사람이 수행해온 환경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산업적 활용 가능성이 크다.
이 분야에서는 에이로봇이 주목된다. 에이로봇은 이번 전시에서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앨리스5(ALICE 5)와 바퀴형 휴머노이드 앨리스 M2(ALICE M2)를 선보인다. 앨리스5는 사람의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구조와 전신 균형 제어 기술이 적용된 모델이며, 앨리스 M2는 좁은 실내 공간에서도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이다. 작업 목적에 따라 다양한 도구와 그리퍼를 장착할 수 있어 향후 제조·물류·서비스 현장에서의 확장 가능성도 기대된다. 이번 전시는 휴머노이드가 더 이상 미래 개념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산업현장 적용을 준비하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도구로보틱스는 휴머노이드 ‘iroiH’ 시리즈와 4족 보행 순찰로봇 ‘Patrover PA-Q’를 비롯한 다양한 로봇을 전시한다. 계단이나 험지에서도 이동할 수 있도록 개발된 4족 보행로봇은 보안과 안전관리 등 산업현장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준다.
아이엠로보틱스는 이동형 협동로봇과 포크리프트 자율주행 무인지게차 ‘M-200 F4’, ‘M-3500 F4’를 통해 물류 자동화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작업장 내 물류 이동부터 제품 취급, 공정 간 연계까지 로봇이 수행할 수 있는 영역이 넓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전시장에서는 다양한 로봇기술을 만날 수 있다. 제조 자동화 분야에서는 한국엡손, 에이치알티로보틱스 등이 협동로봇, 산업용 3D 프린터 등을 선보이며 공정 혁신 가능성을 제시한다.
서비스와 생활밀착형 로봇도 함께 전시된다. 영현로보틱스와 아이에스피는 아이스크림 제조 로봇을, 크림봇은 서빙·배송·청소 로봇을 선보인다. 짐보로보틱스는 사람을 따라 이동하는 보조로봇과 물류이송로봇을, 아이솔과 에이아이트론은 돌봄과 안전관리 분야의 AI 기반 로봇·플랫폼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로봇기술이 제조현장을 넘어 물류, 돌봄, 안전, 생활서비스 영역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핵심부품과 기반기술도 이번 전시의 중요한 축이다. 테솔로는 다섯 손가락과 20자유도를 갖춘 로봇핸드를, 평화그룹은 휴머노이드 및 4족 보행로봇과 관련 부품을, 시그봇은 라이다 센서 기술을 선보인다. 로봇산업은 완성형 로봇뿐 아니라 센서, 구동부품, 제어 소프트웨어, 시스템통합 기술이 함께 성장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만큼, 이번 전시회는 로봇산업 밸류체인 전반의 발전 가능성을 함께 보여준다.
대구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로봇산업이 제조업 중심의 자동화를 넘어 물류, 보안, 안전, 돌봄,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음을 확인하고, 특히 산업용 휴머노이드와 피지컬 AI가 향후 로봇산업 성장을 이끌 핵심 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는 휴머노이드 로봇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 등 주요 사업을 바탕으로 로봇산업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으며, 지역 제조업과 로봇기업, 연구기관 간 협력을 통해 실증과 사업화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윤정 대구시 기계로봇과장은 “이번 대구국제로봇산업전은 AI와 결합한 첨단 자동화 기술부터 산업용 휴머노이드, 서비스 로봇, 핵심부품까지 로봇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자리에서 보여주는 전시회”라며 “특히 산업용 휴머노이드는 향후 제조현장의 혁신을 이끌 핵심 분야인 만큼, 대구시는 지역 기업의 기술개발과 실증, 사업화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 AI 첨단로봇 수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광역시가 주최하고 엑스코가 주관하는 ‘제15회 대구국제로봇산업전(ROBEX 2026)’은 10월 24일까지 엑스코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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