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폭염 대응체계 대폭 강화…“도민 생명 보호 총력”

정충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9 16: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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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중대경보·열대야주의보 신설 대응체계 구축
▲ 폭염 대비 행동요령

[뉴스앤톡] 제주특별자치도는 '2026년 여름철 폭염 대비 종합대책'에 따라 지난 5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폭염 대응 전담체계를 가동하고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올해 제주지역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전망되고 있으며, 최근 10년간 여름철 평균기온은 1.0℃ 상승했고, 지난해 평균기온은 역대 최고인 25.7℃를 기록했다.

특히 제주지역은 열대야 일수(제주 63일/ 전국 16.4일)는 전국 최고 수준이며, 관광·농수산업 등 야외활동 중심 산업 구조로 인해 폭염 취약성이 큰 지역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폭염 대응의 핵심 방향을 ‘선제적 관리 중심의 현장 대응 강화’에 두고, 폭염특보체계 개편과 취약계층 보호 확대, 생활밀착형 인프라 확충 등을 중점 추진한다.

가장 크게 달라지는 점은 6월 1일 부터 시행되는 폭염특보체계 개편이다.

기존 폭염주의보·경보의 2단계 체계에서 올해부터 최상위 단계인 ‘폭염중대경보’를 추가한 3단계 체계로 운영한다.

또한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고, 밤 최저기온이 27℃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발효되는 ‘열대야주의보’를 새롭게 도입해, 야간 시간대 건강 피해 예방과 취약계층 보호를 강화한다.

폭염 중대경보 발령 시에는 야외공연 일정 조정 권고, 청소년 야외프로그램 운영 중지, 농·수·축산업, 건설현장 등 야외작업 자제 권고 등 분야별 긴급 대응체계를 즉시 가동할 계획이다.

올해는 전국 최초 수준의 폭염 대응 정책도 새롭게 추진된다.

제주도는 건설현장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공공 건설현장 일용직 노동자 기후보험’을 새롭게 도입한다.

오후 근무시간(오후 1시) 이전에 폭염경보가 발령되어 작업이 중지된 경우 휴업 손실을 보전하는 제도로, 도내 1억 원 이상 공공 건설현장 일용직 노동자 대상으로 추진된다.

또한 레드향 열과 피해를 자연재해로 인정하는 농작물 재해보험 제도를 새롭게 도입해, 기후변화에 따른 농가 피해 보상체계도 강화한다.

폭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생활밀착형 대응도 확대된다.

제주도는 재난도우미 8,589명을 활용해 홀로사는 노인, 장애인, 건강취약계층 등에 대한 안부 확인과 건강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특히 열대야주의보 발효 시에는 적십자사 봉사원, 생활지원사, 방문건강관리 인력 등을 중심으로 야간 안부 확인과 건강관리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홀로사는 노인 8,799명에 대해서는 생활지원사를 통한 상시 안전확인 체계를 운영하고, 인공지능(AI) 돌봄스피커를 활용한 폭염정보 제공도 병행한다.

에너지 바우처 지원사업과 냉방비 지원도 지속 추진해 경제적 취약계층의 냉방 부담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무더위쉼터와 폭염저감시설 등 폭염 대응 인프라도 확대 운영한다.

도내 무더위쉼터는 공공시설과 생활밀착형 민간시설 중심으로 확대 운영하고, 폭염특보 시 연장 운영을 추진한다.

또한 주민 생활권 주변의 쉼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생활밀착형 무더위쉼터 발굴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그늘막, 안개분무시설(쿨링포그), 공기차단막(에어커튼), 도시바람길숲과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사업 등 폭염저감시설 확충과 도심 열섬현상 완화를 위해 총 96억 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한다.

민·관 협업 기반 폭염 대응체계도 한층 강화된다.

대한적십자사 제주지사와 협업해 재난회복지원차량을 활용한 이동형 무더위쉼터를 운영하고, 폭염 취약계층 대상 심리상담과 현장 지원활동을 추진한다.

동아오츠카와는 이온음료 지원과 폭염 예방 캠페인을 지속 추진하며, 지역자율방재단과 청년자율방재단은 무더위쉼터 점검, 취약지역 예찰활동, 폭염 예방 홍보활동에 참여한다.

양제윤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폭염은 도민의 생명과 일상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기후재난”이라며, “폭염중대경보 신설과 취약계층 보호 강화, 생활밀착형 인프라 확충 등 가용한 모든 대응 수단을 총동원해 도민과 관광객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며 “도민과 관광객들께서도 안전한 여름나기를 위해 폭염 행동요령 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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