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꾼 된 외국인 하객들… 부천 전통혼례에 담긴 문화의 가치

정충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6 16:05:23
  • -
  • +
  • 인쇄
외국인 하객들 한복 입고 가마꾼 참여
▲ 신부입장

[뉴스앤톡] 부천문화원이 운영하는 전통혼례가 국내외 참가자들에게 한국 전통문화의 품격을 알리는 대표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6월 13일 부천한옥체험마을에서 진행된 전통혼례에서는 영국인 신랑과 한국인 신부의 혼례가 치러졌으며, 해외에서 방문한 하객들이 한복을 입고 혼례 절차에 직접 참여해 관심을 모았다.

이날 참석한 외국인 하객들은 전통 예복을 착용하고 신부 가마를 메는 가마꾼 역할에 참여하는 등 단순한 관람객을 넘어 전통문화 체험의 주체가 됐다. 하객들은 전안례와 교배례 등 전통 의례를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한국 결혼문화의 의미와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접했다.

특히 가마 행렬이 시작되자 하객들은 전통혼례 특유의 장엄함과 흥겨움을 함께 즐기며 적극적으로 의식에 참여했다. 언어와 문화는 달랐지만 혼례가 지닌 축복과 화합의 의미를 함께 나누며 한국 전통문화의 매력을 몸소 체험했다.

이는 부천문화원이 지속적으로 운영해 온 전통혼례가 단순한 예식 재현을 넘어 시민과 방문객이 함께 참여하는 살아있는 전통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이번 혼례는 방송과 영화, 연극무대 등에서 활동해 온 부천의 원로배우 유인석이 집례를 맡아 의미를 더했다. 유인석 배우는 특유의 안정감 있는 진행과 전달력으로 전통 의례의 의미를 알기 쉽게 설명하며 신랑·신부와 하객들의 이해를 도왔고, 한국 전통혼례가 지닌 품격과 가치를 자연스럽게 전달했다.

부천문화원 관계자는 “전통혼례는 단순한 결혼식이 아니라 한국의 전통문화와 예절, 공동체 정신을 함께 체험하는 문화콘텐츠”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국내외 방문객들이 우리 전통문화를 더욱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도록 전통혼례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천문화원 전통혼례는 높은 관심 속에 2026년 예약이 모두 마감됐으며, 2027년 전통혼례 신청 일정은 2026년 12월 중 부천문화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뉴스앤톡.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