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제주서 맞은 짝꿍 이번엔 일본 집으로

정충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4 11:5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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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서귀포시-일본 기노카와시 청소년 홈스테이 교류

[뉴스앤톡] 8월 서귀포에서 함께 생활하며 친구가 된 한·일 청소년들이 이번에는 일본에서 다시 만났다.

서귀포시는 9월 10일부터 13일까지 3박 4일간 일본 기노카와시를 방문해 ‘2026년 서귀포시-일본 기노카와시 청소년 홈스테이 교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류에는 서귀포시 관내 10개 중학교 학생 21명과 인솔자 5명 등 총 26명이 참여했다.

9월 11일에는 우치다중학교를 방문해 환영식에 이어 학년별 교실에서 현지 학생들과 공동수업에 참여하고 급식을 함께하며 일본의 학교생활을 직접 경험했다. 이어 고양이 역장으로 널리 알려진 기시역에서 전차를 타고, 기노카와시산 과일을 활용한 효소주스 만들기 등 지역문화 체험에도 참여했다.

이날 저녁에는 지난 8월 서귀포에서 홈스테이를 함께했던 짝꿍과 다시 났다. 학생들은 짝꿍과 함께 각 가정으로 이동해 1박 2일간 가족과 식사하고 대화를 나누며 일본 가정의 일상과 생활문화를 가까이에서 경험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8월 기노카와시 학생들이 서귀포 가정에 머문 데 이어, 서귀포시 학생들이 짝꿍의 가정에 머무는 ‘상호 홈스테이’​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서로의 가정에서 함께 보낸 경험은 문화와 생활방식의 차이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우정을 더욱 깊게 하는 계기가 됐다.

김남진 서귀포시 자치행정과장은 “청소년 국제교류의 가치는 다른 나라를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 또래의 학교생활을 경험하고 친구의 가족과 일상을 함께해 보는 데 있다”라며, “서귀포에서는 친구를 집으로 맞이하고, 일본에서는 친구의 집에 머물며 일상을 함께한 경험이 서로의 문화와 삶을 이해하는 생생한 배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번의 만남을 계기로 학생들이 스스로 인연을 이어가기를 기대한다”라며, “오는 12월에는 양 도시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다시 만나 경험과 소감을 나누며 올해 교류를 함께 돌아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귀포시와 기노카와시는 2009년부터 청소년 홈스테이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까지 총 24회에 걸쳐 622명의 청소년이 참여했다. 서로의 가정을 오가며 이어온 교류는 청소년 개인의 우정을 넘어 두 도시 미래세대를 잇는 지속적인 국제교류의 기반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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