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 '대전고 야구부' 황금사자기 첫 결승서 값진 준우승

정충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8 10: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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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81년 만의 첫 결승 진출, 강호 연파하며 대전 고교야구 저력 입증
▲ 황금사자기 준우승을 이룬 대전고등학교 야구부

[뉴스앤톡] 대전시교육청은 대전고 야구부가 5월 1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충암고와 치열한 승부를 펼친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비록 우승컵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지만 대전고 야구부가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도전은 충분히 빛났다. 대전고는 1945년 야구부 창단 이후 81년 만에 처음으로 황금사자기 결승 무대에 올랐고, 전국 고교야구 강호들을 차례로 꺾으며 대전 야구의 저력을 전국에 알렸다.

결승 진출 과정 또한 드라마틱했다. 1회전에서 전년도 우승팀 성남고를 상대로 승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한 대전고는 16강에서 우승 후보로 꼽히던 부산고를 꺾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8강 청담고전에서도 집중력 있는 경기 운영으로 승리했으며, 준결승에서는 강릉고를 4-2로 제압하며 마침내 학교 역사상 첫 황금사자기 결승행을 확정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대전고 선수들은 개인의 기량뿐만 아니라 팀으로 버티는 힘을 보여주었다. 주장 우주로 선수는 공수에서 중심을 잡으며 팀 분위기를 이끌었고, 오라온 선수는 중요한 순간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한규민, 황지형, 윤상현, 안태건 등 투수진은 대회 내내 책임감 있는 투구로 팀의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결승전에서 대전고는 충암고를 상대로 4-10으로 아쉽게 패했으나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지를 보였다. 상대의 탄탄한 전력 속에서도 선수들은 매 이닝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벤치와 그라운드가 하나 되어 끝까지 승부를 이어갔다.

이번 준우승은 학생 선수들이 전국 무대에서 스스로의 가능성을 확인한 소중한 성과이며, 결과를 넘어 도전하는 과정의 가치와 팀 스포츠가 주는 협력의 의미를 몸소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체육예술건강과 김희종 과장은 “대전고 야구부가 창단 81년 만에 황금사자기 결승에 오른 것만으로도 대전 체육사에 남을 의미 있는 성과다”라며 “앞으로도 학생 선수들이 경기력뿐만 아니라 인성, 학업, 진로 역량을 함께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학교 운동부 지원 체계를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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