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 흙의 기원을 따라가는 마지막 여정: 경기도미술관 20주년 《우리의 여름에게》 연계 퍼포먼스 〈뿌리기반사회〉

정충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5 09: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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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9일 참여작가 알오에스(ROS)와 배우 이재하, 정지현이 함께하는 연계 퍼포먼스 〈뿌리기반사회〉 2회차 진행
▲ 《우리의 여름에게》 연계 퍼포먼스 〈뿌리기반사회〉

[뉴스앤톡]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은 개관 20주년 《우리의 여름에게》(2026. 7. 16.~9. 27.)의 연계 퍼포먼스 〈뿌리기반사회〉를 9월 19일 오후 2시에 선보인다. 전시 개막 당일 열린 1회차에 이른 두 번째 회차로, 전시 참여작가 도자·퍼포먼스 콜렉티브 알오에스(ROS)와 배우 이재하, 정지현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이번 퍼포먼스는 별도의 무대를 세우지 않는다. 경기도미술관 제작 지원으로 완성된 알오에스의 설치·영상 작품 〈네 개의 땅과 흙, 움직임, 소리〉가 그대로 무대가 된다. 작품의 출발점은 네 곳의 좌표다. 강원 양구, 경기 남양주 팔당리, 전북 임실, 그리고 안산 경기도미술관 인근에서 길어 올린 흙은 각기 다른 시간과 그곳을 지나온 사람들의 흔적을 담고 있다. 서로 다른 땅에서 온 이 생동하는 물질은 작품의 형태로 전시장에 소환되어, 흙이 단순한 재료가 아니라 뿌리와 기억을 지닌 존재임을 드러낸다.

퍼포먼스는 소리와 움직임을 통해 이 물질의 기원을 되짚어 가는 여정으로 전개된다. 알오에스와 두 배우는 도자 악기의 합주와 집단의 목소리를 교차시키며 흙이 지나온 시간을 불러낸다. 흙으로 빚어진 악기가 다시 흙에 대해 말하는 구조 속에서 소리와 신체의 움직임은 하나의 서사로 겹쳐 쌓인다.

이번 프로그램은 경기문화재단 정책실과 연계해 추진된 '경기문화예술로 CIRCLE 31(서클31)' 사업의 일환이다. 서클31 사업은 2027년 경기문화재단 창립 30주년을 앞두고 도내 31개 시·군을 문화예술로 결속하는 참여형 프로젝트로, 재단 소속기관 프로그램과 경기도 시·군 투어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경기도미술관은 그중 소속기관 프로그램으로 이번 퍼포먼스와 워크숍을 선보였다. 지난 8월 9일과 23일에 진행된 연계 워크숍 〈흙을 빚는 극〉과 두 차례의 퍼포먼스 〈뿌리기반사회〉 기록 사진과 참여작가 인터뷰 영상은 연말 성과공유회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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