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사님 대신 ‘봉검님’으로 불러주세요!”... 강원도청의 유쾌한 ‘격식 파괴’

정충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6 08: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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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A 도입부터 육아시간 활성화까지 직원 체감형 혁신안 ‘봇물’
▲ 강원특별자치도청

[뉴스앤톡] 강원특별자치도가 기존의 경직된 소통 방식에서 벗어나 ‘계급장’을 떼고 ‘닉네임’으로 뭉쳤다.

도는 지난 22일 '제4기 도정혁신 추진단 2차 회의를 개최하고, 디지털 기술의 행정 도입과 유연한 조직문화 정착을 위한 구체적인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기존의 딱딱한 회의실을 벗어나 춘천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이번 회의에서는 AI·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과제 발굴과 육아시간·유연근무 활성화 방안 등 직원들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혁신 과제들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특히, 격식 없는 소통 활성화를 위해 단장인 여중협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8급 직원까지 서로를 “박봉검”, “혁신핑” 등 사전에 정한 ‘닉네임’으로 부르며, 격의 없는 토론을 펼쳤다.
추진단은 ‘격의없는 소통’을 기반으로 창의적인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청바지 데이’, ‘닉네임 소통’ 등을 도입했으며, 이러한 시도는 단순히 ‘보여주기식’ 행사에 그치지 않고, 행정 현장 전반에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개최됐던 1차 회의에서 제안된 과제 중 ‘주간계획 격주화’,‘구내식당 임산부 패스트트랙 및 1인 식사 공간 조성’ 등은 이미 도정에 반영되어 추진 중으로, ‘청바지’를 입고 ‘닉네임’으로 대화하며 발굴한 아이디어가 실제 혁신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여중협 강원특별자치도지사 권한대행은 “‘직급’을 내려놓고 ‘닉네임’으로 마주 앉으니, 단원들의 목소리가 훨씬 더 가깝고 진솔하게 들렸다”라며, “직급의 무게를 덜어낸 자리에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채워질 수 있도록, 오늘 논의된 과제들을 도정에 적극 도입하여 직원들의 일상이 즐겁고 활력이 넘치는 일터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추진단은 이날 논의된 과제들을 관련 부서의 검토를 거쳐 더욱 구체화하고, 8월 예정된 제3차 정기회의에서 추진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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